입력 : 2023.10.18 10:11 | 수정 : 2023.10.18 10:22
[땅집고]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맡은 현장에서 가장 많은 작업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10대 건설사(2022년 시공능력 순위 기준) 산재 현황’에 따르면, 2018~2022년 10대 건설사 현장에서 총 1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원·하청 노동자를 포함하며, 사고 시점은 산재 승인일을 기준으로 했다.
사고사망자 131명 중에선 현대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기준 2위인 대형 건설사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현대건설 매출액이 7조800억원, 영업이익이 2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0.4%, 43.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던 2020~2022년 현대건설이 주택 분양을 확대하고, 최근 해외 수주 부문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 ▲대우건설 20명 ▲포스코건설 17명 ▲GS건설 14명 ▲롯데건설 13명 ▲HDC현대산업개발 12명 ▲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9명 ▲DL이앤씨 8명 ▲삼성물산 6명 등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이수진 의원은 언론을 통해 “건설산업 정점에 있는 10대 건설사가 막대한 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는데도 인명 사고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부가 대형 건설사들에 대해 더 철저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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