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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절은 아파트, 반절은 학교로…일본처럼 '주교복합시설' 생긴다

    입력 : 2023.10.12 14:07 | 수정 : 2023.10.12 14:11

    [땅집고] 일본 도쿄역 인근 복합시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건물 안에 레스토랑, 사무실, 럭셔리 호텔, 버스터미널 등 상업시설과 함께 초등학교가 있다. 이른바 ‘상교(尙校)복합시설’이다.

    국내에도 학교와 다른 시설을 결합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 캠퍼스' 개발 계획을 내놓으면서 폐교 위기 학교를 보존하고, 과밀학교는 분산하기 위해 공공주택과 학교를 함께 공급하는 '주교복합학교’를 대안으로 내놨다.

    /서울시 교육청.

    도시형캠퍼스는 크게 '개편형'과 '신설형' 2가지로 나뉜다.

    개편형은 학령인구 급감 지역에서 기존 소규모 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소규모 학교인 A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했다면, 인근 B학교의 분교인 'B학교 캠퍼스'로 흡수돼 학교를 유지할 수 있다. 개편형에는 기존 학교 시설을 유지한 채 운영 방식만 캠퍼스 형태로 개편하는 '제2캠퍼스 학교'와, 학생 수에 비해 넉넉한 학교 용지를 분할해 한쪽에 아파트 등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주교복합학교' 유형이 있다. 주교복합학교는 공급 가구의 일정 비율 이상에 초등학교 학부모가 입주하는 조건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SH공사, 국토부와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개편형의 핵심은 기존 학교나 새로 지어지는 학교가 다른 학교 소속의 학교인 '캠퍼스'(분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에서 학교를 새로 세우거나 폐교할 때 과정과 조건이 까다로워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데, 캠퍼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신설형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으로 학생이 급증하는 지역이나, 통학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도시형 캠퍼스를 신설하는 유형이다. 예컨대 과밀학급이 많은 C학교의 경우 인근 재건축·재개발 지구에 D학교를 'C학교 캠퍼스'로 신설할 수 있다. 신설형은 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당사자의 기부채납을 원칙으로 한다.

    신설형 모델에는 개편형과 같이 제2캠퍼스 학교, 주교복합학교 모델이 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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