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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고발당했던 희림, 압구정3구역 재도전…자격 논란

    입력 : 2023.10.12 10:52 | 수정 : 2023.10.12 10:58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조감도 . /서울시

    [땅집고]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설계 지침을 위반, 설계자 자격이 취소됐던 희림건축이 설계 재공모에 또 도전한다. 서울시가 지침위반으로 경찰에 고발까지했던 희림의 자격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조합에 따르면 재건축 설계업체를 뽑기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해안건축과 희림건축 두 곳이 참여했다. 양측은 다음달 6일까지 재건축 청사진을 마련해 조합에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설계업체 선정은 12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이 맞붙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양측은 지난 7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권을 놓고 1차전을 벌였다. 당시 조합은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재건축 설계사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압구정 3구역’ 재건축조합이 설계공모를 하면서 용적률을 서울시 지침인 300%가 아닌 360%로 설계한 희림건축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설계 회사 선정 자체를 무효라고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조합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고 결국 조합은 지난 8월 희림의 설계자 자격을 취소하면서 재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구현대'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3946가구)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 일대 총 4065가구 규모다. 50층 안팎 58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1979~1987년 입주했으며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구역 총 6곳 중 규모가 가장 커 핵심으로 꼽힌다.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사이에 있으며, 부지 남쪽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끼고 있다. 설계비만도 300억원에 달한다.

    내년에 시공사를 뽑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대형 건설업체들도 벌써 준비 작업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단지 주변인 신사동 일대에 고급 갤러리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새로운 주거 모델인 '넥스트홈'을 공개하고 상징성이 있는 서울 주요 사업장을 공략할 것임을 내세운 바 있다.

    한양 1·2차 아파트가 속한 압구정5구역에서도 설계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해안건축과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이 설계권을 놓고 맞붙었다. 압구정5구역 조합은 이달 16일까지 재건축 설계안을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각 업체가 그린 설계안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설계업체 최종 선정을 위한 총회는 다음달 11일 개최한다.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현재 1232가구 규모인 압구정5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50층 안팎의 154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압구정2·4구역은 정비계획 변경과 정비구역 지정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6월 압구정 노후 단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설계업체를 DA건축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정비계획 변경 신청을 연내에 하는 게 목표다. 내년 상반기 안에 정비구역 지정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한양3·4·6차와 현대8차 아파트가 포함된 압구정4구역의 재건축 설계권도 DA건축이 지난달 따냈다. 압구정4구역 조합도 올해 안에 정비계획을 다듬어 조합원 동의를 받고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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