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전국에 부는 '한옥마을 만들기' 바람…눈여겨볼 곳은?

    입력 : 2023.10.09 07:26

    [땅집고]세종 한옥마을./온라인커뮤니티

    [땅집고] “한옥마을이 전국 곳곳에 들어서다니, 일본풍 거리 같은 것도 아니고 정말 좋은 유행이네요. 더 흥했으면 좋겠어요!”

    전국 지자체에서 ‘한옥마을 만들기’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ㆍ남산골 한옥마을ㆍ은평 한옥마을, 세종 한옥마을, 경기도 광주 한옥마을, 김포 한옥마을, 강릉 오죽한옥마을, 청주 오창 한옥마을, 공주 한옥마을, 강진 달빛한옥마을, 함형 주포 한옥마을, 송도 한옥마을 등 이미 조성한 곳만 십수 군데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대형 프로젝트로 조성 중인 지자체도 등장했다.

    ‘한옥마을’이라고 뭉뚱그려서 부르긴 하지만, 형태는 다양하다. 북촌한옥마을처럼 근현대시기 주택가를 비교적 잘 보존해 놓은 한옥마을이 있는가 하면, 오래된 고택들을 인위적으로 모아 조성한 남산골한옥마을이 있다. 또 새로운 상업용 한옥들을 지으며 관광용으로 확장한 전주한옥마을이나 처음부터 상업용으로 시작한 송도한옥마을, 아예 주거용으로 조성한 은평한옥마을 등이 있다.
    [땅집고]공주 한옥마을./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시는 낡고 오래된 서울 빌라촌이나 방치한 산·논밭을 밀고 ‘한강뷰 한옥마을’을 조성한다. 시가 선정한 한옥마을 대상지는 총 6곳으로,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14만1695㎡(4만2900평) 규모인 동대문구 제기동 1082번지 낡은 시장 일대다. 동서시장·약령시장·청량리수산시장 등 11개 시장에 둘러싸여 있다.

    현재 논밭인 강동구 암사동 252-8번지 일대도 대상지로 뽑혀 고급 한옥촌 형성을 앞두고 있다. 암사역사공원·선사유적지 등 대형 관광지가 인접하고 반경 600m 앞에 한강이 있다. 고층 한옥은 ‘한강뷰’도 가능하다.

    또 다른 대상지인 도봉구 방학동 543-2번지 일대와 도봉구 도봉동 산 96-4번지 일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야산·임자였다. 마지막으로 북한산 둘레길 초입에 방치한 땅인 강북구 수유동 산 123-13번지 일대도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땅집고]서울시가 한옥마을 대상지로 선정한 6곳 중 한 곳인 동대문구 제기동 1082번지 일대. 청량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11개 시장)이 분포해 있는 지역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한약재 유통시장이 있다. 대상지 일부는 서울약령시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있다./서울시

    강원도 속초 인근에도 조선시대 ‘한양 육조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한옥마을 들어선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고성군은 토성면 신평리 일대 23만5369㎡ 부지에 4100억 원을 투자해 숙박 단지 및 한양 거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수년전부터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한옥마을 붐’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게시물에는 “예쁘다” “개성을 살려서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류의 댓글이 대다수였다.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한복 입고 돌아다닐 수 있게 한옥 테마파크도 만들고 행사도 알차게 기획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왕 새로 짓는 거 휠체어나 유아차도 접근 가능하게 디자인해 지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 슈퍼리치들이 주목하는 미국 부동산, 나도 해볼까?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