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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억에 산 서교동 빌딩 160억에 내놓은 공효진…비결은 '리모델링'

    입력 : 2023.10.05 14:54 | 수정 : 2023.10.05 15:15

    [땅집고] 배우 공효진(오른쪽)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빌딩(왼쪽) 모습. 건물 외관이 얼룩말을 연상케 해 '지브라 빌딩'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땅집고] 배우 공효진이 7년 전 63억원에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빌딩을 16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공효진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물 가격은 160억원, 대지 1평(3.3㎡)당 1억300만원 수준이다.

    해당 건물은 임대 회사인 ‘로이714′가 2016년 1월 63억원에 매입했다. 로이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개인이 살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고, 금리 또한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공효진이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입 당시 공효진은 한남동에 보유한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고, 개인 자금 1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효진은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던 건물을 허물고, 2017년 9월 총 9층 규모(지하 3층~지상 6층) 건물을 새로 지었다. 새 건물 연면적은 1745.09㎡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저층 건물을 매입해 과감하게 리모델링한 것이 건물의 값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소규모 빌딩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재매각하는 방식은 시세차익을 크게 올릴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보다 매입 자금을 대출받는 것이 쉽고, 리모델링을 마치고 나면 가격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공효진 외에도 리모델링을 통해 큰 시세차익을 얻은 연예인이 있다. 지난 2021년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2017년 3월 43억6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소재 건물을 70억원에 팔았다. 3층짜리 창고 형태의 소규모 빌딩이었던 이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로 운영하다 매각한 것이다.

    같은 해 가수 소유도 2016년 15억7000만원에 사들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소규모 빌딩을 32억원에 팔았다. 낡은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꼬마빌딩으로 증축한 뒤 매각해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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