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05 09:42 | 수정 : 2023.10.05 10:01
[땅집고] 서울 반포동 새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유리창 깨짐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조합과 시공사는 “입주 초기 대량의 유리를 옮기다 보면 금이 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즉시 조치해서 큰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포 원베일리는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했다.
4일 한국경제 보도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에서 10건 안팎의 유리창 깨짐 사고가 발생했다. 입주 이후 사고를 겪었다는 반포 원베일리 한 주민은 “유리창 아래위로 다섯 개의 금이 큼직하게 나고 유리 파편이 집 내부로 튀었다”며 “안전유리라고 하는데 어떻게 대문짝만 하게 금이 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입주 사전점검 때부터 유리창 파손 사고 신고가 있었다. 시공사는 “사고 접수 즉시 유리창을 교체해 작업을 완료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접수된 깨짐 사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깨짐 사고 원인을 두고 주민과 조합·시공사 측의 해명이 엇갈렸다. 유리창은 유리를 끼우는 틀인 창호와 유리로 구성된다. 이 단지의 유리는 KCC가 제작했고 창호는 독일 프로파인이 만들었다. 유리창 시공은 KCC의 1차 협력회사가 맡았다. 한 건설사 구매 담당자는 “새 아파트에서 유리창이 깨진 사고는 처음 접한다”며 “유리창 자체는 성능검사를 거치는 만큼 외부 자극 없이 깨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
깨짐 사고 원인을 두고 주민과 조합·시공사 측의 해명이 엇갈렸다. 유리창은 유리를 끼우는 틀인 창호와 유리로 구성된다. 이 단지의 유리는 KCC가 제작했고 창호는 독일 프로파인이 만들었다. 유리창 시공은 KCC의 1차 협력회사가 맡았다. 한 건설사 구매 담당자는 “새 아파트에서 유리창이 깨진 사고는 처음 접한다”며 “유리창 자체는 성능검사를 거치는 만큼 외부 자극 없이 깨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
창호 뒤틀림에 의한 사고라는 의견도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나 유리 문제라면 그 업체의 납품 사업장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어야 하지 않냐”며 “창호는 일반적으로 마감재 중 가장 비싼 데다 초기에 업체를 선정한다는 점 때문에 조합장과 관련된 이슈라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2021년부터 창호업체 선정 논란은 꾸준히 제기됐다. 공사 수주 실적이 없는 신생 소형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주택형이 넓어질수록 창호 크기도 커지는데 3.6m 창호만 보유한 독일 프로파인사와 시공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창호 크기를 3.6m로 고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포 원베일리 거래가는 최근 논란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용면적 84㎡는 이달 3일 40억원에 거래돼 4월 분양권(30억5000만원)보다 10억원 넘게 상승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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