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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자격은 까다롭고, 분양가는 국평 11억 "이거 공공분양 맞아요?" ㅣ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입력 : 2023.10.04 15:47 | 수정 : 2023.10.04 15:54

    [디스아파트] 서울시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땅집고] DL건설이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국민주택(공공분양)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21층, 6개 동, 59~84㎡(이하 전용면적), 총 326가구로 조성한다.

    이번 청약에서는 총 1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9A㎡ 41가구 ▲59B㎡ 22가구 ▲84A㎡ 27가구 ▲84B㎡ 23가구 ▲84C㎡ 8가구 등이다. 교통이 편리한 서울 신축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공공분양인 만큼 자격요건과 규정은 더 까다롭지만,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해 청약 메리트는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3.3㎡당 3400만원 수준으로, 59㎡ 타입을 기준으로 최고 9억4000만원에 달한다.

    [땅집고]'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5호선 답십리역, 장한평역을 비롯해 2호선 용답역과 도보권 1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네이버지도

    ■ 서울 중심부긴 한데…지하철 3개 모두 1㎞ 거리에 주변은 낙후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5호선 답십리역과 장한평역, 2호선 용답역 등 지하철역과 가까운 편이다. 5호선 역과는 1㎞ 가까이에 있어 도보로 13분 정도 걸리고, 2호선인 용답역과는 1.2㎞ 거리에 있어 도보로 18분 정도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역이 많긴 하지만, 각 역과의 거리가 도보 10분이 넘어서며 역세권이라고 보긴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버스로 20분 거리에는 1호선ㆍ분당선ㆍ경의중앙선ㆍ경춘선ㆍKTX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있다. 청량리역 GTX-BㆍC가 개통할 경우, 이 단지에서 갈 수 있는 반경은 대폭 넓어진다. 자차로는 내부순환도로, 성수JC, 천호대로, 동부간선도로, 군자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은 아쉬운 편이다. 500m 이내에 군자초와 답십리초가 있는데, 관할교육청 지침에 따라 군자초를 배정받는다. 군자초는 468m 거리로 가깝긴 하지만, 횡당보도를 2개 지나야 한다. 반경 1.5㎞ 이내에 중ㆍ고등학교가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학원가를 비롯한 주변 대형 상권은 답십리동 인근 장안동으로 가야 한다.

    답십리 일대는 서울 중심부지만 낙후한 주택가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도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낡은 상가와 빌라들 중 일부는 정비사업으로 철거하지만, 일부는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주변 인프라는 다양하다. 하나로마트 동서울농협 장안점이 1.4㎞ 떨어져 있고, 롯데마트ㆍ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이마트ㆍ엔터식스 왕십리점이 각각 2㎞ 거리에 있다. 서울성심병원, 삼육서울병원 등이 2.4㎞ 이내에 있다. 단지 주변에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수년 후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는 예상이 나온다.

    ■ ”완판은 되겠지만…” 공공분양 맞아?! 59㎡가 9억 중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높다. 59㎡ 타입은 8억2200만~9억22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용이 1253~1325만원이다. 84㎡ 타입 분양가는 10억4300만~11억56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용 1426~1584만원 수준이다. 국민주택이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인데, 국민주택치고는 너무 비싸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인근 단지들과는 5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평균 청약경쟁률 143.84대 1로, 청약 대박을 기록한 인근의 용답동 ‘청계SK뷰’의 경우, 59㎡ 분양가는 최고 9억6990만원이다. 396가구 규모로, 2025년7월 입주 예정인 단지다. 또 바로 인근에 있는 답십리동 ‘답십리파크자이’의 경우 지난달 59㎡는 9억8000만원에 거래했다. 2019년1월 입주한 802가구 규모 단지로, 답십리역까지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공공분양인만큼 다른 분양 단지에 비해 조건은 까다롭다. 당첨 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하고 위약금 10%를 공제한다. 예치금 납입이 아닌 12회 이상 납입해야 청약통장 기준으로 인정한다. 당첨자는 무주택 기간이 3년 이상, 납입인정금액이 많은 순으로 뽑힌다. 또한 공공가구의 경우, 1인 가구는 59㎡ 특공 청약을 넣을 수 없다. 통상 후불제로 내는 중도금 이자도 매달 직접 납부해야 한다. 당장 쓸 여유자금이 없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조건이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고 단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서울 신축에 물량이 적기 때문에 완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주택을 오래 유지하며 쌓아온 좋은 청약통장을 쓰긴 아까운 아파트” “물량이 적어서 완판에는 문제가 없지만, 근래 서울 청약 중 주변 환경이 가장 열악한 단지” “공공 분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분양가가 너무 높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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