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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해도 청약 1순위 마감…서울 분양가 '10억 시대'

    입력 : 2023.09.27 10:50 | 수정 : 2023.09.27 10:58

    [땅집고]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센트럴아이파크' 단지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땅집고]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분양단지들이 1순위 청약에서 연일 두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공사비 인상 여파로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예비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북구 보문동1가 ‘보문센트럴아이파크’는 전날 42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3279명이 모이면서 평균 경쟁률 7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주택형 중에서는 전용 8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가구를 모집하는 데 966명이 청약해 48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76㎡ 또한 40가구 모집에 2313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이 57대1에 달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도 5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3341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65대 1이다. 전용 59㎡에서는 세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1가구 모집에 216명이 모여들어 최고 216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두 단지는 모두 공통적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보문센트럴아이파크의 평(3.3㎡)당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 금액을 포함해 3499만원으로 형성됐다. 전용 76㎡ 기준 분양가는 9억5400만원~11억1500만원이다. 전용 84㎡는 단 두 가구가 나왔는데 9억9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은 평당 165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69%, 작년 동월대비로는 12.47%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축 아파트가 희귀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면서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서울 청약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기 광명시 ‘광명센트럴아이파크’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의 경우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완판에 성공했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3285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0억원~11억원대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다. 4개월 전 분양한 인근 단지 ‘휘경 자이 디센시아’보다 평당 분양가가 300만원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2억7200만원에 달해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달 1일 1순위 청약 288가구 모집에 4319명이 지원해 18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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