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5 08:56
[땅집고]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도봉구 방학·쌍문1동 등 총5곳이 서울시의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올해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 개최 결과, 수시 공모를 신청한 6곳 중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5곳을 포함하면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5곳이다.
대상지는 방학2동 618일대, 쌍문1동 460일대, 은천동 635-540 일대, 은천동 938-5일대, 상도동 232 일대 등이다. 이번에 함께 신청한 도봉동 584-2일대는 선정되지 않았다.
‘모아타운’은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소규모 재개발 제도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 저층주거지를 한 데 모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통상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약 8년 소요되지만, 모아주택 사업은 약 2~3년 소요돼 5~6년 가량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용도지역 상향(1,2종 일반주거→2,3종 일반주거) ▲사업시행구역 면적 확대(1만㎡ 이내→2만㎡ 이내) ▲노후도 기준 완화(67%→57%) 등의 혜택을 받아 그간 개발이 더뎠던 지역에선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 곳으로,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한 불편이 발생했던 곳이다. 다세대주택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했다.
도봉구 방학동 618일원은 전체 노후도가 70%에 달하는 전형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다. 쌍문1동은 언덕 지형으로, 지대 높이 차이가 무려 50m에 달한다.
미선정된 도봉동 584-2 일대의 경우 신청지역의 일부가 북한산 고도지구, 무수골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에 포함돼있어 해당 자치구에서 구역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각 자치구에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되는 절차를 밟는다.
시는 올 하반기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비용을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 5곳에 대해 오는 27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대상지 수시공모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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