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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건설사 1.5곳 문 닫아…폐업률 치솟는 건설업계

    입력 : 2023.09.24 14:21

    [땅집고]올해 전국 분양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폐업한 건설사 수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1∼9월(22일 기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405건으로, 2006년의 43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일 건설사 약 1.5곳은 문을 닫았단 의미다. 지난해 같은기간 211건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땅집고] 서울 아파트 전경. /땅집고DB

    건설사의 폐업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분양 감소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9월 분양 물량은 13만518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2190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을 더해도 24만1608가구에 그쳐 작년(37만1052가구)보다 13만가구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아파트 외 다른 건축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국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건축 착공면적은 4058만6000㎡로 작년 동기 대비 39.9% 줄었다. 공종별로 보면 주거용이 41% 감소한 가운데 비주거용도 39.5% 줄었다. 비주거용 중에서는 상업용이 44.5%, 공업용이 32.7%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도 105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9% 줄어 침체 상황을 나타냈다. 공공은 3.1%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민간은 27.4% 급감했다.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도 건설업계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수 중소건설사는 이미 증가한 공사비와 지연된 공기로 인해 손실이 확대됐으며 금융기관의 대출 거절로 인해 유동성 위기까지 경험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용도가 낮은 다수 중소 건설사가 경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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