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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어디 있나" 무너진 GS건설 리더십…'연봉킹' 허창수와 임병용의 미래는?

    입력 : 2023.09.21 17:51 | 수정 : 2023.09.21 18:09


    [땅집고] GS건설은 2023년 4월에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 결과 설계·감리·시공 등 사업 진행 과정 전반의 총체적 부실이 원인이었다. 지단달 국토교통부는 최장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 사고는 건설업계 전반적인 불신으로 번졌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GS건설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영업 정지 처분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향조정했다.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소환을 확정적이라고 본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DL이앤씨의 마창민 대표도 유력후보로 꼽힌다.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로 GS건설은 2분기에 41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사고 수습 비용으로 책정한 5524억원을 일시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GS건설 주가도 연일 급락하며 2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최근 3년간 GS건설의 하자건수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최근 3년간 접수된 GS건설의 하자건수는 2818건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평균(795건)의 3.5배 수준에 달한다.

    하자 건수만 1위가 아니다. 오너와 대표이사 연봉도 1위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GS건설의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32억7800만원을 받았다. 오너 일가로 확대하면 GS건설 허창수 회장이 총 61억2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허창수 회장과 아들 허윤홍 사장은 지난해 배당금(총 1103억5556만원) 가운데 각각 92억, 17억원을 챙기기도 했다. 상반기로만 국한하면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8억770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상여의 부재로 순위가 바뀌었다.

    건설업계 최고 연봉을 받는 오너 경영인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천 사고로 10여 년 동안 허창수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임병용 부회장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고 있다./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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