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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 돌파…올해 최고치 

    입력 : 2023.09.12 11:39

    [땅집고] 8월 아파트 입주율 및 미입주 사유. /주택산업연구원

    [땅집고]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 대비 2% 이상 상승해 70%대를 돌파하면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입주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1.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2.0%에서 81.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수도권 입주율 하락은 서울의 입주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경기권은 올해 최고치인 79.1%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서울 입주율이 89.5%에서 85.3%로 4.2%포인트 떨어지면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은 전년 대비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음에도 매매거래량 감소와 매물 누적으로 입주율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65.9%에서 69.5%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가 67.6%에서 68.3%로, 기타 지역이 64.6%에서 70.3%로 각각 올랐다. 이런 비수도권의 입주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권역별로는 강원권만 62%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고, 대전·충청권(71.8%), 광주·전라권(70.0%), 대구·부산·경상권(67.6%), 제주권(75.1%)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비수도권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비수도권 입주율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20∼2022년 상반기 평균(83.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주택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 45.1% ▲세입자 미확보 25.5% ▲분양권 매도 지연 13.7%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분양권 매도 지연'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달보다 9.9%포인트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주택 수요자가 청약시장으로 집중되면서 기존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84.6)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95.6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수도권 입주전망지수가 107.1로, 2021년 7월(119.8)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역시는 85.0에서 97.4로, 도 지역은 80.6에서 90.0으로 올랐다. 비수도권에선 제주(75→72.2)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9월 입주 물량이 2021년 9월 이래 최저치라는 전망에 따라 사업자들이 실입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제주는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신규 물량도 추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주전망치가 낮게 나타났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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