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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77% 늘어…수도권 2배 이상 증가

    입력 : 2023.09.08 09:39

    [땅집고] 전국 반기별 매매거래량 추이./부동산R114

    [땅집고]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은 20만3437건이다. 지난해 하반기 11만4447건보다 8만8990건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에 각각 5만여건에 그쳤던 매매량이 올 1분기 8만8104건으로 늘어난 후 2분기에도 11만5333건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 매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경기·인천의 상반기 매매량은 총 8만343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3만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상반기 5만2430건이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3만20건 늘어난 수치로 17개 시도 중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1만7509건과 1만3498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다만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경우 거래량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세종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969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강원도에서는 1678건 증가했다. 지역에 따른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 여파가 지속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시장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수요자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으며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매매가 살아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한해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수요자들에게 아직 불안감이 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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