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에도 '패닉 청약' 수요 몰려…'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호반써밋개봉' 두자릿수 경쟁률

[땅집고]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와 구로구 ‘호반써밋개봉’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금리 및 공사비 인상 여파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에선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비싸도 수요자가 몰려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7월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42대1), 지난달 분양을 진행한 청계SK뷰(183대1) 등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낮은 수준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401가구 모집(일반공급)에 5626명이 접수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주택은 17.7대1을 기록한 59㎡B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주택은 74㎡A로 5.69대 1이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구로구 ‘호반써밋개봉’에는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신청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 A가 27.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개 단지 모두 분양가가 시세에 비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분양 아파트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국민주택형 84㎡ 기준 13억393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 신축 단지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엘’ 같은 주택형 시세가 13억원대여서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했다.

‘호반써밋개봉’ 역시 84㎡가 9억9860만원으로 인근 ‘개봉 푸르지오’ 실거래 가격(8억3000만원)보다 분양가가 높았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당첨자 발표는 이달 12일, 정당계약은 같은 달 25~27일이다. 호반써밋 개봉은 이달 13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같은 달 25~27일 계약을 진행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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