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06 15:06 | 수정 : 2023.09.06 15:12
[땅집고] 서울 ‘강북권 대장주’ 아파트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의 전용 84㎡(34평) 거래가가 18억5000만원을 넘기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래푸’ 전용 84㎡는 지난달 1일 18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전용 84㎡의 이전 최고 거래가격은 2021년 9월15일 19억4500만원이었다. 이 거래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3월 13억9800만원까지 매매가가 떨어졌다. 최고가 대비 무려 5억47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후 5월부터 15억원대로 다시 오르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18억5000만원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직전 최고가와 9500만원 차이다.
아현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84㎡ 매물이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은 로얄층 매물 거래로 17억5000만원에서 18억원 사이에 형성된 호가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매수세가 늘어나긴 했지만, 며칠 사이로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매수를 고민 중이라면 추석 이후로 정부가 대출 관련해 어떤 정책을 펴는지 추이를 살펴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래푸는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3885가구(임대 66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광화문과 여의도를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4개 단지로 구성했으며, 1·2단지는 대우건설이 3·4단지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마래푸 일대에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힐스테이트신촌’,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염리동 ‘마포자이3차’가 잇따라 입주했는데도 실수요가 탄탄해 입주 9년 차에도 여전히 ‘대장주’ 아파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마래푸는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집값 방어가 잘 되는 단지로 꼽히기도 한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을 동남권·서남권·도심권·동북권·서북권 5대 권역으로 나누는데, 이 중 아파트 가구 수당 사업체 근로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 바로 도심권이다. 도심권은 아파트 한 채당 사업체 근로자 수가 10여명이라면, 나머지 4곳은 2~3명 수준이다. 따라서 이런 도심권으로 출퇴근하기 편한 마래푸는 직주근접 경쟁력이 타 단지와 비교해 우수하기 때문에 집값 방어력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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