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06 11:41 | 수정 : 2023.09.06 11:43
[땅집고] 세운지구가 전망대와 녹지공간을 갖춘 고층 업무 시설로 재탄생한다. 세운지구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기계, 공구, 전기, 전자 등 상가가 형성된 곳이다. 그러나 1980년대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이 뒤처졌고, 상권이 쇠퇴하며 재개발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5-1·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던 대상지에 개방형녹지를 도입하기 위해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 5-1,5-3구역을 통합개발한다.
대상지에는 용적률 1519% 이하를 적용한 공공임대산업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지상 37층 규모로, 높이는 최고 170m이 될 전망이다.
시는 건폐율을 60%에서 50%로 조정해 보다 쾌적한 녹지 공간을 만든다. 1층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2685㎡, 대지면적의 41.8%)를 조성하는데, 높이를 4개 층 수준으로 만들어 개방감 있는 로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4층까지는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녹지를 비롯해 저층부 활성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업무시설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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