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31 14:29
[땅집고] 동해 바닷가에 보디빌더들의 성지로 유명한 미국 머슬비치를 벤치마킹한 ‘K-머슬비치’가 하나둘 생기고 있다.
강릉은 지난 26일부터 세인트존스호텔 앞 강문해변에 국내 최초·최대규모 ‘머슬비치’를 조성했다. 머슬비치에는 각종 운동기구를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기구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한다. 세인트존스호텔이 강릉시에서 머슬비치 점용 사용권을 받고 좋은습관PT에서 기구를 투자하면서 성사됐다.
SNS에는 강릉 머슬비치를 다녀온 사람들의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개장 닷새째를 맞는 30일 강릉 머슬비치 관련 유튜브 게시글 조회수는 3500회를 기록했다. 강원도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인 ‘강돈부’에도 강릉 머슬비치에 대한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관련 게시글에는 “강릉시가 일을 잘 했다” “건전한 이미지 머슬비치 조성에 찬성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한편, “머슬비치를 노리고 만든 양양은 이미 누드비치가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양양 서피비치는 이에 앞선 지난달 프리미엄 짐웨어 브랜드 HDEX가 ‘스트롱비치’를 팝업으로 운영했다. 스트롱비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스트롱비치는 바벨, 덤벨, 철봉 등 각종 목재로 만든 운동 기구를 비치하고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
풀업, 스쿼트, 덤벨 벤치 프레스, 케이블 로우 등 4가지 미션 성공하면 굿즈 증정하는 챌린지 이벤트 진행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운영 보름 만에 1만여 명이 스트롱비치를 방문했다.
동해안 머슬비치들의 모태가 되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베니스 머슬비치다. 베니스 해변은 전 세계 보디빌더의 성지로 꼽힌다. 보디빌딩 산업이 발전하면서 머슬비치가 만들어졌고, 보디빌더 훈련장 겸 각종 보디빌딩 대회장으로 쓰인다.
머슬비치는 유명세를 타면서 LA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국내 각종 예능에도 소개됐다. 2017년 방영한 SBS 예능 ‘내방 안내서’에서 개그맨 박나래가 방문해 생애 첫 아크로바틱에 도전하는 장면이 방송됐고, 작년 방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플라이 투 더 댄스’에서는 댄서 아이키, 리정, 가수 헨리 등이 버스킹(거리 공연)을 진행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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