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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대신 경찰만"…명동보다 매출 높던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후 직격탄

    입력 : 2023.08.20 08:00





    [땅집고] 신림동 칼부림 사건 이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상권은 적막하기만 하다. 사건이 발생한 신림역 거리에는 일부 시민과 경찰만 지나다니며, 여전히 긴장감이 돌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에 있는 점포 상인들은 찾는 손님이 없어 식당 앞만 지키고 있다. 사건 전보다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탓에 장사를 접은 식당도 많았다.

    사건 이후 신림역을 이용하는 승객수도 급감했다. 서울철도공사에 따르면 6월 토요일 신림역 승하차 승객수는 평균 약 10만명이었으나, 지난달 21일 칼부림 사건 이후 7월말 토요일 승객수는 평균 8만5000명으로 줄었다.

    주거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역 일대 상권은 유흥 상권이 발달해 있다. 주민들이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고 주변에서 약속을 잡지 않아 많은 비율을 차지하던 유흥 상권이 쓰러져 가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식당에 가서 먹기보다 배달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주변 상가 임대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근 상가에 입점하려고 했던 상인들의 임대문의가 줄어들고 있다. 줄어든 발걸음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상가를 내놓을 지 고민하는 상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때도 버틴 신림상권은 현재 팬데믹 때보다 심각하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 상권에 일정 기간 악재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젊은 사람들이 찾는 신림역 상권 특성상 단기간 상권 침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건, 사고가 발생해서도 안되지만 상인들이 피해 받지 않도록 빠른 상권회복 또한 중요해 보인다./정진택 땅집고 인턴기자 jj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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