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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으니 책임져" 인천 194억 건물에 남편 병원 열어준 이정현

    입력 : 2023.08.18 10:36 | 수정 : 2023.08.18 16:32

    [땅집고] 2019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가수 이정현. /스타뉴스

    [땅집고] 가수 겸 배우 이정현(43)의 남편인 정형외과 전문의 박유정 씨가 최근 병원을 개원한 가운데 이 병원 건물 소유주가 이정현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올해 6월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병원 건물을 194억 4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병원은 본관 지하1층~지상8층, 별관 지하 1층~지상 5층 등 2개 동 1800평에 달한다. 남편 박유정 씨는 이 건물에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넣어 지은 연세 와병원을 개원했다. 이 병원은 대지면적 1043.9㎡, 연면적 5094.34㎡이다. 병상은 총 81개다.

    [땅집고] 인천 구월동에 개원한 가수 이정현 남편의 병원. /네이버지도 거리뷰

    해당 건물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채권최고액이 194억 4000만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건물대출액은 162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분은 이정현이 99%, 남편인 박유정 씨가 1%다. 의료시설은 실사용자만 거래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남편 박유정 씨의 지분 1%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병원 개원식에 이정현의 절친한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이미 이정현은 부동산 빌딩 투자로 재미를 본 적이 있다.

    이정현은 지난 2018년 3월 43억6000만원에 매입한 성수동1가 건물을 2021년 5월 70억원에 팔았다. 매입액과 매각액만 따져보면 3년 만에 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해 그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가수로 활약하며 ‘와’, ‘바꿔’, ‘줄래’ ‘반’, ‘너’, ‘미쳐’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2019년 3세 연하의 의사인 박유정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를 통해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며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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