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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70층' 신통기획 추진…4개월 만에 3억 '쑥'

    입력 : 2023.08.11 16:53 | 수정 : 2023.08.11 17:08

    [땅집고]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신통기획을 통해 70층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명 ‘35층 룰’이 폐지되며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새로운 계획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땅집고]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아파트./조인원 기자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작년 2월 이미 통과된 최고 50층을 계획한 정비계획안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바꿔 70층으로 층수를 높이고 사업기간 단축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에서는 신통기획 신청 요건인 동의율을 40%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A씨는 “최근 층수 관련 규제가 완화되어 주민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어 구청에서 심의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있는 용지는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70층 높이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속도를 더디게 했던 신천초등학교 부지 이전 또한 이번 계획에서는 제외되며, 초고층 건물의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해 현 위치에 두기로 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도시계획 용역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해당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도시계획 및 정비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을 수행할 협력업체를 선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선정방법은 용역업체 과업수행능력 평가기준표에 따른 적격심사로 이뤄진다.

    [땅집고]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대상지./잠실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잠실주공5단지 조합원 A씨는 “2030 서울시도시계획하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는 35층 이상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2040 서울시도시계획이 발표되며 주변에 100층 이상인 월드타워가 있는 상황에 오세훈 시장이 굳이 50층 제한 둘 필요가 없다며 높이를 상향하는 게 스카이라인상 괜찮지 않겠냐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70층으로 높여도 세대수가 많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서 주민들의 이익이 줄어들지 않겠나 이런 고민이 있다”고 했다.

    주택 재건축 절차는 크게 기본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준공 및 청산 단계로 이뤄진다. 현재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사업은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다. 2004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19년 미뤄진 상황에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현재 3940가구 규모의 잠실주공5단지는 이후 공공주택 611가구를 포함한 6815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3월 잠실주공5단지의 76㎡(이하 전용면적)는 21억785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7월 같은 타입의 매물이 25억 2850만원에 거래되며 3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택 땅집고 인턴기자 jj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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