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0 16:32 | 수정 : 2023.08.10 16:43
[땅집고] 태풍 ‘카눈’이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철도와 항공기가 운행계획을 조정하고, 도로 구간도 일부 통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10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태풍의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당초 운항계획한 1857편 중 386편(국제선 80편, 국내선 306편)을 취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제주공항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공항들도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하지만, 수도권·충청·강원권 공항은 오후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운항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지역 공항 중 제주, 광주, 무안공항을 제외한 김해, 대구공항 등 동부 지역은 강풍 영향으로 아직까지 운항이 제한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았던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9시2분 김포공항발 티웨이 항공편 도착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을 재개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태풍의 이동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남부지역의 나머지 공항들도 늦은 오후부터는 운항이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국제선의 경우 이날 새벽 3시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감안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하고 있다. 항공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간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적용 중이다. 항공기 결항 등 수시로 변경되는 운항정보는 항공사에서 예약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 중이며, 인천 및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별 누리집에서도 운항 정보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철도와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통제되고 있다. SRT는 이날 수서~부산 구간에서 21편, 수서~광주송정 구간에서 4편의 운행을 중단했고, 광주송정~목포 구간 18편의 열차의 운행도 중지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전국에서 열차 300여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대구 지역은 시속 90㎞, 경주 지역은 시속 170㎞ 이내로 서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10시 50분께부터 울산고속도로 언양분기점∼울산요금소 구간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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