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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생활권? 여긴 그냥 산동네지" 분당까지 1시간…광주 타운하우스가 요즘 폭망한 이유

    입력 : 2023.08.03 08:00



    [땅집고] 경매시장에서 여러 번 유찰돼 감정가 절반 수준의 타운하우스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경기 외곽지역 타운하우스다. 경기 광주시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경기 성남 분당구, 용인시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운하우스가 여럿 들어섰다.

    경기 광주 신현동 청우엘로이B 타운하우스는 건물면적이 39평, 토지면적이 51평 규모로 감정가가 3억 9800만원이다. 4번의 유찰 끝에 최저가가 9500만원에 책정됐다. 감정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이다. 2023년 1월부터 유찰됐지만 결국 지난 7월에 3억3000만원에 매각됐다. 경기 광주시 신현동 지음타운하우스는 토지면적이 94평 규모로 2층 단독주택형으로, 감정가는 6억 8000만원이다. 현재 최저가는 4억 7000만원이다. 감정가의 70% 금액이다. 현재는 경매 정지 상태로 나와있다.

    경기 광주시 신현동 일대에는 2015~2016년 저금리 시기에 타운하우스가 우후죽순 들어섰다. 이 일대 타운하우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경매물건으로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외곽의 타운하우스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노후 여유자금을 가지고 세컨하우스로 마련하는 수요자가 상당수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금리가 올라 대출 이자를 갚기가 어려워 지자 외곽에 있는 부동산을 우선 정리하는 수요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도심지에 비해 도로·상하수도 시설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점도 이 일대 타운하우스의 수요가 감소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로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라는 점이 큰 메리트로 불렸지만 현실에서는 난개발로 정리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엄청난 교통 체증이 남은 경기 광주시 타운하우스 일대를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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