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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은 대구 신축아파트 철근 노출…"우리도 혹시?"

    입력 : 2023.08.02 14:59

    [땅집고]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신축 아파트 외벽에서 철근이 노출돼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아파트 외벽 철근이 노출되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해 안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땅집고] 대구 수성구 신축 아파트에서 철근이 아파트 외벽을 뚫고 나왔다./독자 제공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구 ‘더샵수성라크에르’ 단지에서는 아파트 2개동 외벽에서 철근이 노출됐다. 철근이 드러난 곳은 약 7층 높이에 해당한다. 아파트 입주민 이모씨는 “외벽에 철근이 이렇게 노출된 건 본 적이 없다”며 “일부 세대에선 누수 등 하자 문제도 잇따라 발생해 전반적인 시공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했다.

    ‘더샵수성라크에르’는 지상 최고 29층 높이, 9개동 총 89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130㎡다. 지산시영 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시공사 측은 건물을 지탱하는 주(主) 철근이 아닌 가설 철근을 추가로 집어넣은 게 밖으로 튀어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설 철근의 재결속과 콘크리트 타설 등 보수 작업을 마쳤다”며 “구조설계사 등 전문가 조사 결과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해 입주자들에게 안내를 했다”고 했다.

    [땅집고] 시공사 포스코건설은 외부로 노출된 가설 철근의 보수작업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건설

    그럼에도 LH 발주 아파트 철근 누락 시공 사태 탓에 입주민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부실 시공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자 재건축 조합과 일반분양자, 시공사 등은 추후 건물 구조안전성 확인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동구 롯데캐슬베네루체 아파트 철근이 외벽을 뚫고 나와 부실시공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롯데건설 측은 외부 노출된 철근은 없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철근을 제거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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