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01 16:04
[땅집고] 정부가 ‘철근 누락’ 전수조사에 나서는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 중 183곳은 입주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약 22만 가구 규모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점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무량판 구조를 지하 주차장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입주했거나, 공사 중인 민간 아파트들의 주차장을 조사 대상으로 잡고 8월 말 발표를 목표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입주 완료한 아파트는 188곳, 공사 중인 단지는 105곳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이 아파트들에 입주한 가구 수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선 대략 22만4000여 가구로 추산한다. 분당신도시 계획 당시 주택 수(9만7500가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한 가구 평균 2.34명을 기준으로 하면 51만여 명 국민의 주택이 대상인 셈이다.
31일 민간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LH 아파트의 16%에서 문제가 발견된 만큼, 민간 아파트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8월 말 발표를 목표로 철근 누락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추천하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1차 점검을 하고, 점검 결과 LH와 유사한 하자가 발견되면 정밀 진단을 통해 보수·보강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점검 비용은 건설사들이 부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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