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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비싼 국평 12억…아무리 광명이라도 청약 완판 어렵다? |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입력 : 2023.07.29 08:15

    [디스아파트]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하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단지 개요./정진택 인턴기자

    [땅집고]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광명뉴타운 최초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 12억 시대를 열었다. 서울보다 비싼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84㎡ 최고 분양가는 12억7200만원에 달해 청약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전용 84㎡는 분양가가 9억원대였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97대1에 그치며 미달됐다. 그러나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결국 완판됐지만, 이 단지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분양가는 3억원가량 비싸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3층~지상 최고 36층, 11개동 규모다. 총 1957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425가구이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광명4구역은 재개발한 단지로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역세권 입지로 꼽힌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소평평형이 주력, 일반분양은 5층 이하가 대부분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분양가는 평당 3700만원이다. 전용 59㎡는 8억원대, 전용 75㎡는 저층도 10억원대이며 전용 84㎡는 11억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 중 최고층 7층임에도 12억7200만원으로 책정돼 논란이다. 유상옵션을 택하면 13억원을 훌쩍 넘는다. 철산역 인근 철산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11억 초반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철산동 10년차 아파트들은 10억 안팎이다. 시세와 비교하면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분양가가 더 비싼 셈이다.

    [땅집고]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별 가구 수 및 분양가./정진택 인턴기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39㎡ 106가구, 49㎡ 185가구, 59㎡ 32가구, 75㎡ 34가구, 84㎡ 61가구, 113㎡ 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선호도가 높은 84㎡와 59㎡ 물량이 적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다가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1층~5층에 해당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인근 신축 아파트도 84㎡도 11억원 선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낮은 건 사실이다”며 “전용 39㎡와 49㎡ 소형평형 물량은 초기 계약률이 50%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광명뉴타운 중 입지 최고라는데… 주변 환경보면 ‘헉’ 소리 나와

    이 단지는 총 11개 구역으로 구성된 광명뉴타운에서 입지는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평지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은 500m가량 떨어져 있다. 도보 5분 거리다. 광명뉴타운 북측 단지 중에서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역과 가장 가깝고, 광명초등학교를 낀 초품아 단지라 주변보다 높게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학교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광명북중학교를 이용해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변 환경이다. 광명사거리 인근은 2차선 도로는 차량으로 늘상 붐빈다. 시장 주변 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들도 많아 자차를 이용하는 입주자들에게는 ‘교통지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지 옆 도로인 ‘광이로’를 확장하고 있지만,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인근 광명자이힐스뷰(광명뉴타운 5구역)까지 들어서면 확장을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명뉴타운 개발이 현재 진행형이라 정비가 되려면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땅집고]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부지./강태민 기자


    ■흥행 여부에 촉각…실수요자는 비싸고 갭투자자도 글쎄

    광명은 비규제 지역으로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세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입주 시점에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대거 풀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말에는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올해 5월에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등이 줄줄이 분양했다. 게다가 하반기 광명뉴타운에서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5구역(2878가구), 철산주공 재건축(149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가격 부담은 확실히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쯤에야 다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진택 땅집고 인턴기자 jj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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