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9 08:00
[땅집고] 위례신사선 착공이 또 한번 미뤄졌다. 위례신사선이 지난 19일 열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서울시는 5월 민투심 상정에 앞선 절차인 시 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와 컨소시엄 간 이견이 발생하며, 추가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강남 한복판을 지나는 ‘황금 노선’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착공을 위한 필수 절차를 여전히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18년 전인 2005년 참여정부 때 강남을 대체하는 신도시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탄생했다. 위례는 서울 송파, 경기 성남, 경기 하남이 묶여있으며 인구 12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교통 기반시설은 취약하다. 국가에서 위례 교통대책으로 위례신사선을 강남을 10분 만에 갈 수 있다는 환상의 경전철로 발표했으나 지금은 주민들의 복창이 터지는 위례환장선이 되고 말았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km을 11개역으로 경전철이다. 서울시는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약 5년의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첫 삽을 떠야 한다.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아파트 분양가에 평균 1400만원의 교통부담금을 포함하여 분양 받았다. 대중교통 이용료를 미리 냈는데 입주하고 15년간 타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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