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2 15:44 | 수정 : 2023.07.23 09:52
[땅집고] “교통접근성이 부동산 투자 선택 기준에서 1순위 즉, 돈맥이자 돈줄입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KTX, GTX, 신분당선 등 철도 노선과 역세권의 가치를 분석하고 대처하는 미래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22일 조선일보 주최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길이 뚫리면 돈이 몰린다. 성공을 부르는 역세권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박합수 건국대 겸임교수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찾아올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야 현명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 환승 역세권이 되면서 앞으로 가치가 크게 상승할 만한 구체적인 지역도 언급했다. 판교역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는 광명역, 서북쪽으로는 대곡역, 동북쪽으로는 별내역을 유망 지역으로 추천했다. 이 밖에도 김포공항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인덕원역, 용인구성역, 의정부역 등이 지역 환승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미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날 GTX(수도권광역철도) 개통에 따른 강남 지형 및 상권 변화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박 교수는 “GTX-A 노선이 개통하게 되면 강남 중심이 삼성역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강남 상권 및 주택 시장이 삼성역으로 인근으로 분산되면서 압구정로데오와 청담으로 상권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신사역은 강남과 강북의 접점 역할을 하면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압구정의 경우 재건축이 끝나면 1만 7000가구로 재탄생 하는데 1가구당 3명씩 어림잡아보면 약 4만명 이상 부의 집중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개통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경기권 주요 지역으로는 안산과 시흥을 짚었다. 박 교수는 “안산은 신안산선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게 된다”면서 “안산에서도 핵심 지역은 중앙역 역세권으로 도보로 중앙역에 닿을 수 있는 재건축 단지들이 앞으로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시흥의 경우 시흥시청역에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인근의 장현지구와 능곡지구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전국적으로는 남해안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는 철도가 남해안으로 뻗어가면서 남쪽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이른바 ‘남해안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남해안에 있는 다도해까지 철도가 뻗어나가면서 여름 휴가지에서 주말 관광지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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