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6 16:09
[땅집고] 서울시가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녹지공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 면적(건폐율 50% 이하)을 줄이고, 저층부의 30% 이상에는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시는 남산과 청계천 등 주요 도심 생태 환경 축을 고려해 녹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축물 저층부 핵심 점포와 보도가 연결되게 배치하고, 지하공간 연계나 지하출 출입구 연결 등을 통해 건축물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높이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내 도시계획시설사업(다동공원)과 주민 제안을 받은 서소문ㆍ을지로 일대 등 9개 지구 등 전체 10곳에 이번 전략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상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서소문 일대에는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 녹지가 들어선다. 시는 빌딩 숲 사이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정원과 공연장이 어우러진 문화거점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안에 개방형 녹지가 갖추어야 할 생태, 연속, 개방, 활력, 지속가능성 등 5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적용되는 ‘개방형녹지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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