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2 19:42 | 수정 : 2023.07.13 14:34
[땅집고] “또 하자? 이쯤 되면 신축 아파트 사는 것 자체가 괜찮은 건지 걱정되는데요…”
최근 온갖 사고가 터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 한 신축 아파트에서도 하자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수원시 매교동 일대 신축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 입주민 게시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입주 1년 차인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은 경기 수원 팔달구 매교동 팔달6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33동 총 2586가구 규모로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했다.
커뮤니티 게시물 사진을 보면 하자는 심각한 수준이다. 단지 내 도로 한복판이 꺼져 있고,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플라스틱 통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용 부분 외 전용 공간인 세대 내에서도 벽면에 누수가 발생해 벽지를 뜯어낸 집도 있었다.
최근 3~4년 사이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 곳곳에서 하자·부실시공 문제가 잇따르자 네티즌들은 ‘언제 큰 사고가 날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지난 5월 입주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 아파트는 올해 4~5월 미시공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90년대 지은 주공 아파트보다 못한 신축 아파트”, “이렇게 날림공사할 거면 분양가를 인상할 명목이 없지 않냐”, “조만간 대형 사고 터질까 불안하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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