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07 16:46
[땅집고] GS건설에 재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GS건설 현직자 입장에서 본 자이 문제 원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GS건설 현직자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GS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에서 부실시공·하자 문제가 잇따라 터진 원인을 조목조목 짚었다.

A씨는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그가 게시한 글에 따르면, GS건설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정규직 3명이 있어야 할 현장에 정규직 1명만 투입하거나, 정규직 2명·계약직 3명 등 총 5명 있어야 하는 곳에 정규직 1명, 계약직 2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사를 총괄할 본사 GS 직원이 현장에 필요한 만큼 배치되지 않아 아파트 품질 관리나 구조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결국 모든 원인이 인건비를 절감한 회사 정책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뿐만 아니라 서울역센트럴자이 기둥 균열,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주차장 침수 등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잇따른 사건 사고로 GS건설이 내놓은 대안은 콘크리트 타설 전에 철근 사진 찍어서 업로드하라는 것 뿐이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GS건설 사내 급여 체제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CEO보다 작년에 급여를 더 받았다”며 “임원 평균 급여도 삼성전자 임원 평균 급여와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사업보고서에 나온 GS건설 직원 평균 급여는 임원들이 확 끌어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GS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2년 보수로 32억7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4억3300만원, 상여 18억4500만원 등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2억2900만원과 상여 32억2800만원을 받았다. 급여만 놓고 보면, A씨의 말대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가 삼성전자 대표이사보다 2억원가량 더 많았다./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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