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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검단 붕괴 아파트 여파로 부동산 PF 차환 어려울 수도"

    입력 : 2023.07.06 15:19

    [땅집고]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이 6일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시공과 입주지연 보상에 필요한 현금여력은 충분하지만, 신뢰도가 무너진 탓에 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GS건설은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발표하자 전면 재시공과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땅집고] 4월 29일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중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부분이 대부분 무너져내린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나신평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면 재시공 결정이 미치는 영향은 추가 공사원가 발생과 수분양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행정처분에 따른 사업 측면의 부정적인 영향 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회사의 주택 브랜드 ‘자이’에 대한 평판 하락으로 수주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유사한 사례를 살펴볼 때 신인도 하락과 서울시의 부정적인 행정처분 전망 등의 요인으로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부동산 PF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해 회사의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재 GS건설의 주택 사업 관련 지급보증 규모는 2조9018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올해 내 만기 도래 금액은 1조2839억원이다.

    나신평은 “국토부는 GS건설의 아파트 건설 현장 83곳에 대해 안전 점검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타 사업장에 대한 후속 조치로 추가 원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GS건설이 입은 구체적인 손실규모 추정치를 파악할 것”이라며 “정부의 결정과 시장의 판단에 따른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경쟁력 악화와 이에 따른 재무안전성 변동 수준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GS건설이 시공하던 ‘검단 AA13-2 블록’ 단지 내 주차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점검 결과 필수 철근 32개 중 19개가 빠져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사태를 두고 ‘하자이’(하자와 자이를 합성한 단어), ‘순살자이’(철근을 누락해 뼈대가 없는 자이 아파트라는 뜻) 등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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