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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빌라 거래 줄자…올해 1∼5월 전국 주택 거래 '역대 최저'

    입력 : 2023.07.05 09:26

    [땅집고] 올해 1~5월 주택 거래량. /경제만랩

    [땅집고] 올해 1∼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5월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22만2016건으로 지난해 동기(25만9천956건) 대비 14.6%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저치다.
    올해 들어 주택 거래가 급감한 것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非) 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국 단독·다가구 매매는 2만3542건, 연립·다세대 매매는 3만4659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8%, 47.1%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거래량을 찍었다. 아파트 대비 투자가치가 낮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은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잇따르면서 비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파트 매매량은 규제 완화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월 아파트 매매는 16만3815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5만5987건)과 비교하면 5.0% 증가했다.

    특히 세종시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5월 거래량이 2605건으로, 전년 동기(1343건)대비 94% 상승했다. 이 밖에 ▲대구 72.7% ▲서울 68.9% ▲인천 66.3% ▲대전 41.2% ▲경기 38.9% ▲부산 14.1% 등 주요 지역 거래량도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체재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하면서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아파트와 비 아파트 간 매매시장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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