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04 17:05 | 수정 : 2023.07.04 18:02
[르포] 지상 약 83m 아래 위치한 서해선 김포공항역
환승에만 약 10분 소요…에스컬레이터 병목현상도
[땅집고] “배차간격이랑 환승 구간이 길어도 너무 길어요. 갈아타러 가는 길에 벌써 지치는 기분인데 이걸 매일 어떻게 타요.” (서해선 대곡~소사선 탑승객 A씨)
지난 1일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고 첫 출근길을 맞이한 3일 오전 7시, 서해선 소사역에서 대곡행을 타고 지하철역 김포공항역으로 향했다. 열차 내부는 운이 좋으면 좌석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정도로 제법 여유가 있었다. 열차 배차간격은 13분,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지하철 2·5·7호선이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긴 수준이다.
지난 1일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고 첫 출근길을 맞이한 3일 오전 7시, 서해선 소사역에서 대곡행을 타고 지하철역 김포공항역으로 향했다. 열차 내부는 운이 좋으면 좌석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정도로 제법 여유가 있었다. 열차 배차간격은 13분,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지하철 2·5·7호선이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긴 수준이다.
탑승하고 세 정거장을 지나니 김포공항역에 닿았다. 서해선이 개통하기 전에는 소사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약 46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11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던 대곡역에서 소사역으로 이동은 20분 정도로 단축됐다.
김포공항까지 이동은 수월했지만, 우려했던 혼잡 현상은 김포공항역에 내리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승객의 절반 정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에스컬레이터 탑승 입구부터 승객이 몰려 꽉 막히는 ‘병목현상’이 벌어졌다.
☞관련기사: 대곡소사선 개통 후 첫 출근길…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은 결국 주저앉았다[르포]
사람이 몰린 상태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한참을 이동해야 지상 환승 구간에 닿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실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해 보니 피로도가 상당했다. 서해선 김포공항역은 승강장에서 지상까지 약 83m 깊이로 국내에서 가장 깊은 역이다. 지하철역 중에서도 깊이가 깊은 역사로 꼽히는 산성역(55m), 숭실대역(45m), 남태령역(39m)과 비교해서도 훨씬 깊다.
사람이 몰린 상태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한참을 이동해야 지상 환승 구간에 닿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실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해 보니 피로도가 상당했다. 서해선 김포공항역은 승강장에서 지상까지 약 83m 깊이로 국내에서 가장 깊은 역이다. 지하철역 중에서도 깊이가 깊은 역사로 꼽히는 산성역(55m), 숭실대역(45m), 남태령역(39m)과 비교해서도 훨씬 깊다.
서해선에서 내려 타 노선 환승 구간까지 나오려면 긴 에스컬레이터 3개를 올라와야 하는데, 구간이 긴 데다 서서 이동하다 보니 지상으로 올라오는 데만 10분 정도 필요하다. 서해선을 처음 타보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 ”길어도 너무 길다”는 반응도 터져 나왔다.
“위험하니 걷지 말고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가라”는 안내원의 말을 무시하고 황급히 뛰어 올라가는 승객도 눈에 띄었다. 시흥에 거주하는 승객 B씨는 “카카오 지하철앱에 환승구간이 1분이라고 된 걸 확인하고 왔는데 어림도 없다. 에스컬레이터가 길어도 너무 길어서 환승하다가 지치는 느낌”이라면서 “김포공항역이라서 캐리어 들고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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