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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층고제한 삭제는 서울시민에게 이득…집값은 더 떨어져야"

    입력 : 2023.07.03 15:22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변 높이 제한을 푸는 것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워터프런트, 녹지 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3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지역이든 층고제한을 없애는 것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조금 더 높이 올리고 용적률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대신 공공기여를 받아내 시민 전체에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후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등 개발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일대 재개발 사업을 12년 만에 재개해 최고 50층이던 층수 제한을 폐지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과 직접 연결하는 수변공원을 강변북로 위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공개했다.

    오 시장은 성수동 일대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며 “성수의 경우 도로 상부를 덮는 자연형 녹지 덮개공원이 트리마제와 성수대교 사이 960m 구간에 만들어지고, 해당 구간 강변도로는 지하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변과 시내 개발을 추진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런 개발 정책이 ‘서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코로나가 끝난 올해 누가 봐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진작에 꾸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준비해오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며 “토목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도시 정책인데, 이것이 죄악이라는 패러다임에 젖어 암흑의 10년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링, 제2세종문화회관 등 제 임기를 벗어나는 일들이 태반이지만 그르치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관광객이 ‘서울에 와볼 만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가설시설 같은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단기대책이 있는지도 찾아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부동산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전국 집값을 관리하는 정부와 서울을 관리하는 시장은 인식에 괴리가 있을 수 있고, 해법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저는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서울 전체 집값을 잡는 첩경이자 전국 집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파제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건설원가와 인건비가 올라 일정 부분 주택값이 오르는 압력은 어쩔 수 없지만,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강남 집값 상승은 계속 억제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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