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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보다 싼 '4억대' 신축 아파트 전세 '물량 폭탄'…DMC 일대 전셋값 수직하락

    입력 : 2023.07.01 17:00


    [땅집고] 서울 은평구 수색뉴타운 6·7·13구역에 해당하는 DMC 파인시티자이 1223가구, DMC아트포레자이 672가구, DMC SK 뷰아이파크포레 1466가구 등 3개 아파트 입주가 7월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해당 신축 3개 단지는 중소형 평형대가 많고 서울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25평대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전세수요가 높은 곳이다.

    3개 단지 입주가 다가오면서 이 일대 전세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DMC SK뷰아이파크포레’ 전용 84㎡(33평)의 전세 매물은 4억 6500만원부터 나오고 있고, ‘DMC 아트포레자이’ 전용 84㎡(33평)의 전세 매물도 4억 7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주변 시세를 보면 2020년에 입주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전용 84㎡(33평) 전세 가격의 경우 지난 2021년 8월 7억 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5억원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에 있는 ‘DMC 청구아파트’ 전용 84㎡(32평) 역시 전세의 경우 지난 5월 4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보다 전세가가 저렴하게 형성되다 보니까 빌라왕 사건 때문에 빌라 들어가려는 분들이 아파트에 유입되는 것 같다”며 “3억 5000만원까지 떨어지면 연락을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규모 뉴타운 개발사업은 해당 지역의 매매가와 전세금에 영향을 크게 끼칠 수밖에 없다. 입주를 앞둔 3개 단지의 입주장이 본격화하면서 전세금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고,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현장에서도 실거주 의무가 없고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어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수색동은 서울 서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수색증산뉴타운은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800여개 정보기술(IT)·미디어 기업이 입주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배후 단지로 조성됐다. 현재 수색역·DMC역 일대에 1만 5000가구 규모로 재개발이 진행중이다. 낙후된 지역이 신 주거지로 탈바꿈하며 분양 당시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DMC 파인시티자이’, ‘DMC 아트포레자이’, ‘DMC SK뷰아이파크포레’ 3개 단지 입주 물량에 당분간 가격 방어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해석 땅집고 기자 gotji-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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