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6 10:16
[땅집고] 1992년 지어져 준공 30년이 지난 송파 오금 아남 아파트. 용적률 283%로 재건축이 어려워 리모델링을 택한 단지다. 2024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이 단지는 수평증축을 통해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단지에서 일반분양에 나서기도 해 화제가 됐다.

리모델링은 사업 속도도 재건축에 비해 훨씬 빠른 편이다. 재건축은 기부채납 대상으로 적용돼 공원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야 하며 임대주택도 의무로 공급해야 한다. 반면, 리모델링은 기부채납 대상에서 제외되는데다 기존 아파트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증축하기 때문에 시간, 비용적 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에서도 송파 오금 아남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를 주목한다. 처음으로 세대 증축형 리모델링 시대가 열린 만큼, 리모델링을 통한 도심 주택 공급 효과도 기대한다. 올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내놓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정부는 추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에도 재건축 못지않은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세대 간 내력벽 철거 금지’ 규정에 대해서도 규제 완화에 앞서 연구용역을 맡겼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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