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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도 꽁꽁…이럴 땐 가격 방어 가능한 OOO작가에 투자하세요"

    입력 : 2023.06.26 08:26 | 수정 : 2023.06.30 14:35

    [땅집고]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의 정태희 경매사./서울옥션

    [땅집고] “경기 불황기라면 초보 컬렉터들은 가격 방어가 가능한 이른바 네임드(이름 난) 작가들의 작품을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의 정태희 경매사는 “2020년부터 이어진 경기 호황기가 작년 하반기부터 꺾이면서 현금 유동성이 마르고 미술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럴 땐 ‘블루칩’으로 꼽히는 이우환 박서보 등 대가 작품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경매사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청담동 르피에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땅집고 멤버 초청 썸머 토크 콘서트’에 강사로 참여한다. 트렌디한 미술시장의 변화 분석과 주목해야 할 작가를 소개하고, 서울옥션에서 프리뷰 전시 투어를 겸한 현장 스터디도 진행한다.

    -팬데믹 이후 미술 트렌드 변화는.
    “작년 하반기 기점으로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처럼 미술 투자 시장도 꺾였다. 다른 투자 시장처럼 심리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시장이다. 시장 호조세가 있어야 미술품 위탁자ㆍ소장자들이 작품을 내놓고, 구매자들이 경합을 펼친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2분기 낙찰률은 호황기였던 2021년도보다 10~15% 빠진 상황이다.

    -초보 컬렉터라면 불황기 땐 어떤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봐야 할까.
    “미래가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성 하향 폭이 크지 않은 대가의 작품을 권한다. 지금은 호황기 때처럼 이름 없는 작가 작품 가격이 확 뛰는 버블현상이 일어나기 쉽지 않은 시기다. 투자적 관점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가격 방어가 되는 미술품을 고르라는 의미다. 국내로 치면 생존 작가인 이우환, 박서보 등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들이 있다. 해외 작가도 마찬가지다. 쿠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등 가격 방어가 가능한 작가들의 작품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값비싼 대가의 작품을 사기엔 부담이 크지 않나.
    “투 트랙으로 접근할 수 있다.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젊은 작가에게 투자해 볼 수 있다. 지금은 2000만원~1억원 사이 가격대 작품이 가격이 확 뛰긴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있는 작가의 작품은 당분간 보합세로 흐를 수 있다. 가능성이 있는 신진 작가의 작품은 값은 싸지만 오랜 기간 소장해야 할 수 있지만, 나중에 가치가 오를 경우 저점에 매입했다는 장점이 있다. “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알 수 있나.
    “우선 미술품 1차 시장으로 불리는 메이저 아트페어나 다양한 갤러리 전시회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작가를 찾았다면 그다음부터는 2차 시장인 경매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작가의 작품이 경매 매물로 올라오진 않지만, 경매시장에서는 주요 작가의 낙찰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아트넷이나 아트씨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서울옥션 등 국내 경매 현장에 참여하거나 크리스티ㆍ소더비ㆍ필립스 등 해외 메이저 옥션에서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

    -앞으로 미술 트렌드는 어떻게 흐를까.
    “올해 같은 미술시장 불황기는 9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전후에도 있었다. 단순히 그래프만 보면 그때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한국 미술계의 가치가 껑충 올라갔기 때문. 한국에 메가급 아트페어가 연착륙하고, 해외 경매시장에서 한국 작가들 작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또한 국내 미술 시장도 훌쩍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정보 수집에 능하고 해외 경험이 많은 MZ세대 영컬렉터들이 시장에 대거 들어오면서 국내 미술품 시장의 기반을 탄탄히 했다.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미술품 시장도 빠르게 활성화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땅집고 썸머 토크 콘서트>

    땅집고가 오는 29일부터 서울 청담동 르피에드 갤러리에서 ‘땅집고 멤버 초청 썸머 토크 콘서트’를 연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소비자 관심이 많은 건축, 세무, 미술품 투자, 와인을 주제로 강연한다. 땅집고는 오는 8월 말까지 르피에드 갤러리에서 커피와 차, 미팅룸 등을 언제든지 무료 이용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르피에드 분양 계약 시에는 명품 핸드백도 제공한다.

    럭셔리 주거 브랜드 르피에드가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9일부터 7월13일까지 진행한다. 1인당 1회만 신청 가능하며 1회당 참석 인원은 선착순 70명 안팎이다. 모든 강연은 무료다.


    세무 강연은 부동산 투자 전문가이자 세무 유튜버로 유명한 제네시스 박(본명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혼돈의 부동산, 올바른 투자 전략과 돈 버는 절세 노하우’를 주제로 최근 부동산 흐름을 감안한 상급지ㆍ분양권 거래, 오피스텔 절세 방법 등을 알려준다. 박지현, 조성학 비유에스건축사사무소 소장은 ‘건축가의 집 짓기, 습관을 만드는 건축’을 주제로 콘서트에 나선다. 건축가이자 건축주로서의 경험, 집을 완성하기까지 과정과 그 후 삶에 대한 이야기 등을 공유한다. 박 소장은 ‘2020년 젊은 건축가상’, ‘2022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등을 받으면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건축가로 꼽힌다.

    정태희 서울옥션 경매사는 ‘미술품 투자 트렌드와 좋은 작품 고르는 법’을 주제로 세계 미술 트렌드와 미술품 경매 시장의 현 주소, 주목해야 할 작가, 좋은 작품 고르는 법 등을 알려준다.

    땅집고는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8월 말까지 두 달간 청담동 르피에드 갤러리를 상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는 미술 작품 전시를 비롯해 커피와 티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 갤러리 라운지와 개별 회의실, 주차장도 무료로 쓸 수 있다. ‘그랑 르피에드 둔산’ 분양 계약 시에는 명품백(또는 명품잡화)을 준다.

    땅집고 홈페이지(▶신청 바로가기)에서 회원 가입과 함께 참석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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