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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6.4조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수주

    입력 : 2023.06.25 12:06 | 수정 : 2023.06.25 13:17

    [땅집고]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원 이상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각)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땅집고]현대건설·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 이상으로 작년 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넘어섰다.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수주한 첫 메가 프로젝트라는 의미도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계약 서명식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향후에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원팀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우디에 2차례 수주지원을 했고, 원 장관은 올해 3월 서울에서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펼쳤다. 원 장관은 지난 22일 아람코 관계부처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향후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수행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아람코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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