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1 16:43
[디스아파트]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땅집고] 호반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이 본청약을 진행한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856가구 규모다. 84㎡(이하 전용면적) 단일면적으로, ▲84㎡A 497가구 ▲84㎡B 165가구 ▲84㎡C 194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 28일 2순위 청약이 예정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월 민간 사전청약 방식으로 771가구를 미리 모집했다. 당시 특별공급 485가구 모집에 6049명이, 일반공급 289가구 모집에 1만230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치열했다. 하지만 470여명의 당첨자가 청약을 포기해 이달 일반공급 물량으로는 총 555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시점도 계획보다 연기됐다. 당초 작년 9월 본청약, 2025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연기돼 이달 본청약, 2026년 3월 입주 예정이다.
■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걸어서 7분 거리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세권 단지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입주 시점 이전인 2025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는데, 신설역(103역)이 아파트에서 걸어서 7분 거리(400m)에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서구 불로동까지 6.8㎞에 정거장 3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부평구청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3정거장만 이동하면 공항철도 계양역에 도착한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는 30분 거리다. 아파트에서 서울 도심까지 약 40~50분이면 이동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른 단지에 비해서 상업시설 인프라도 잘 갖춰진 편이다. 단지 인근에는 19만6188㎡(약 5만9347평) 규모의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공립박물관, 도서관, 복합상업시설 부지가 있다.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는 모든 주택이 남향 위주다. 중앙 어린이 놀이터와 산책로 등을 조망할 수 있게 배치된다. 84㎡ A와 C 주택형은 전면에 거실과 방을 나란히 붙인 판상형 주택이다. B주택형은 타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규모에 비해 커뮤니티 시설은 제법 큰 규모로 조성된다. 헬스케어실, GX룸, 키즈카페, 돌봄센터, 골프연습장, 다목적실, 단지내 어린이집 등으로 꾸려졌다. 다만, 검단신도시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있는 수영장이나 조식 서비스 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 검단 집값 18% 떨어졌는데, 본청약 분양가 시세보다 비싸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분양가는 3.3㎡당(1평) 평균 1440만원이다. 84㎡A는 4억5700만~4억9860만원, 84㎡B는 4억4300만원~4억8340만원, 84㎡C는 4억5000만원~ 4억9180만원 수준이다. 사전청약 분양가는 세 주택형 모두 4억6000만원대였다. 당초 대지비 1억6600만원, 건축비 2억9800만원대에 책정됐는데, 본청약에서 대지비가 1억7000만원대, 건축비가 2억9000만~3억2000만원대로 각각 상승했다. 본청약 분양가는 3층 이상부터 4억6000만원을 넘어선다.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임에도, 주변 아파트 시세가 더 낮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단지 사전청약이 진행된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인천 서구 아파트값은 평균 18% 하락했다. 지하철 예정역 주변 아파트 가격도 들쭉날쭉한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인천1호선 101역세권으로 이른바 검단신도시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호·우·금·푸’(검단호반써밋1차·검단우미린더시그니처·금호어울림센트럴·푸르지오더베뉴)는 84㎡ 기준 6억~7억원을 호가한다. 이 단지들을 제외하면 역세권이어도 3억원대 후반~4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에서 300m 떨어진 거리에 작년에 입주한 ‘검단대광로제비앙센트럴포레’ 84㎡는 지난 4월 3억8500만원에, 5월 4억3300만원에 각각 거래돼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보다 6000만~8000만원 낮았다.
땅집고 자문단은 “검단신도시에는 지난해부터 1만가구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역세권이어도 가격이 하락한 단지가 수두룩하다”며 “상대적으로 비싼 호우금푸 아파트도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 하락한 경우도 부지기수여서 현재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는 앞으로 1억~2억원 정도는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청약해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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