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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손 털고 나갔다…장기 공실에 허덕이는 강남역 상권

    입력 : 2023.06.11 17:00





    [땅집고] 2호선 강남역부터 9호선 신논현역, 7호선 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강남대로변 빌딩 중대형 상가는 4~5곳 가운데 1곳이 공실이다. 코로나 여파로 대기업 스포츠·의류 브랜드 등이 나가고 1~2년 이상 장기간 빈 점포가 많다.

    한국부동산원 중대형상가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강남대로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1.6%로, 공실률이 지난 분기보다 0.8%p 상승했다. 강남 지역 공실률은 지난 분기 8.2%에서 이번 분기 8.5%로 상승했다. 강남대로변 상가 공실 원인으로 높은 임대료를 꼽았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임차인들은 빠져나가는 상황이지만, 건물의 시세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임대인들은 공실로 두더라도 높은 임대료를 고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남역세권 대로변 상가 월 임대료만 1억원이 넘는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의 강남대로변에 있는 한 건물은 1층 상가가 1년 가까이 비어있다. 전용 29평은 보증금 9억원에 월 임대료가 7000만원, 관리비가 500만원이다. 조금 더 큰 평형대인 전용 57평은 보증금 13억원에 월 임대료가 1억 2000만원, 관리비가 1200만원이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상가임대차보호법상 임대료를 책정한 뒤 10년 간 임차인의 권리를 보장해 금액을 변동하기 어렵고, 갱신 시 임대료를 5% 이내에서 협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료를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남 쪽 임대인의 경우 (임대료를) 낮게 받느니 차라리 공실로 더 유지시키더라도 임차를 제대로 구성을 하겠다라는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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