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8 18:34 | 수정 : 2023.06.08 21:12
[땅집고]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업계에선 정부의 규제 완화, 시중 금리 안정세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달간 조사한 결과, 6월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5.9로 나타났다. 이전 전월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 분양 전망이 100을 넘은 것은 작년 5월(105.0) 이후 13개월 만이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전국 평균은 5월 대비 5.5포인트 올라 83.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3포인트, 지방광역시는 2.2포인트, 기타지방은 9.2포인트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20.4포인트(73.7→94.1), 경남 17.9포인트(75.0→92.9), 충북 14.3포인트(71.4→85.7), 전북 13.2포인트(71.4→84.6), 제주 9.4포인트(70.6→80.0), 경북 9.1포인트(72.2→81.3), 충남 9.1포인트(72.2→81.3), 광주 5.3포인트(78.9→84.2), 강원 3.3포인트(66.7→70.0)로 지방 대부분 지역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대구 7.3포인트(80.0→72.7), 부산 4.6포인트(80.8→76.2), 경기 3.7포인트(88.1→84.4), 전남 2.4포인트(78.9→76.5), 세종 0.6포인트(92.9→92.3), 인천 0.4포인트(84.4→84.0)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의 경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단지가 많은 상황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에 서울 일부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울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사업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올라 103.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었다. 자잿값, 인건비, 금융비의 연이은 상승에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정부 규제 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물량 지수는 2.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도는 것은 다수 사업장에서 분양을 연기한 탓에 애초 분양계획만큼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은 전월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98.5로 100을 하회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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