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7 17:36 | 수정 : 2023.06.08 10:40
[디스아파트] 충남 아산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땅집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아산탕정 택지개발지구 2-A11블록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74~114㎡(이하 전용면적) 총 787가구다.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는 지난 몇 년간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포함한 대형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집값도 상승했다. 아산탕정지구 북측에 전철 1호선 아산역과 고속철도 KTX·SRT 천안아산역이 지나고, 백화점 등 인프라가 몰려 이른바 ‘충남의 강남’으로 자리잡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아산탕정지구에 공급한 아파트는 청약 흥행을 이어갔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인근 아파트보다 수억원 저렴해 또 하나의 로또 청약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파트가 아산탕정지구 외곽에 있어 타 단지 보다 교통이나 편의시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일자리 많은 아산시…최근 3년간 집값 40% ‘껑충’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기업이 입주를 마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단지를 비롯해 2024년 완공 예정인 2단지, 추가 개발 예정인 R&D집적지구, 탕정 일반산업단지 등 일자리 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2021년 41개 기업으로부터 1조 2491억원 규모, 2022년에는 36개 기업에서 2조 290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도 지난 3월 세종기술·삼덕시스템 등 5개 기업과 총 52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지방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총 60조원 투자를 예고했고,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2캠퍼스를 방문해 아산·천안에 52조원 규모 신규 민간투자를 약속했다.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아산시 집값을 크게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아산시 집값은 40% 올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아산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41.96%다. 같은 기간 충남 평균 상승률(27.32%)보다 약 14%포인트를 웃돌면서 충남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도 몰려있다. 탕정지구 북측에는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있고,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 1호선 아산역에는 고속철도 KTX와 SRT(천안아산역)가 동시에 지난다. SRT천안아산역에서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는 이동시간이 단 33분 걸린다. 아산역 주변에는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모다아울렛, 홈플러스 등 쇼핑 시설이 밀집해 있다.
다만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탕정지구 가장 외곽에 있어서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KTX와 SRT가 지나는 천안아산역까지는 약 2km 떨어져 있다. 도보로 이동하든, 대중교통을 타든 전철역을 이용하려면 20분~30분 이동해야 한다. 마트나 쇼핑몰도 걸어서 이용하기는 애매한 거리다.
도로망 이용은 비교적 편리하다. 온천대로, 1번 국도, 43번 국도를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당진~천안고속도로(예정) 등이 주변을 지난다.
■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 신설 예정…일부 동은 천안천 조망 가능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대부분의 동(棟)은 남향 위주이며, 주택형은 전면에 방과 거실을 나란히 붙인 판상형과, 후면으로 길게 공간을 쌓아 올린 것 같은 형태의 타워형 주택형이 고루 섞여 있다. 모든 주택형의 A형은 판상형, B·C형은 타워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8개 동 한 가운데 ‘ㄱ’자 모양으로 들어선다. 스크린 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 샤워실, 작은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단지에서 가장 외곽 동인 1103동, 1104동 1105동은 천안천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아산애현초등학교(가칭), 아산세교중학교(가칭)가 신설될 예정이며 아산세교초등학교, 설화중학교, 이순신고등학교 등도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 84㎡ 분양가 3억원대, 시세보다 3억 저렴…분상제 적용·전매제한 1년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분양가는 74㎡가 3억7000만원대, 84㎡는 3억8200만~4억3000만원대, 96㎡는 4억9000만~5억500만원대, 114㎡는 7억9000만원대다. 지난해 10월 계룡건설산업이 아산탕정지구에 공급한 ‘엘리프 아산탕정 공공분양주택’,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공급한 ‘e편한세상 탕정퍼스트드림’(공공분양) 분양가와 비슷하다. 단,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전매제한 1년의 기간이 있다.
주변 집값 시세는 최고 7억원대여서 시세차익도 예상된다. 탕정역 역세권 단지 ‘신영한들물빛도시지웰시티센트럴푸르지오3단지’ 84㎡는 지난 4월 7억원에 거래됐다. ‘신영한들물빛도시지웰시티센트럴푸르지오2단지’ 같은 주택형은 5월 7억2500만원, 101㎡는 9억원에 팔렸다. 물론 이 두 단지는 역과 가까운 아파트란 점은 감안해야 한다.
땅집고 자문단은 “아산탕정지구 주요 단지들도 지난해는 가격이 1억원 정도는 하락했지만, 애당초 분양가가 워낙 저렴했기 때문에 집값 상승률은 높은 편”이라며 “최근 수도권이나 지방 모두 입지가 우수한 곳 결과가 좋은 편이고, 이 단지는 천안·아산 지역에서 이사 수요가 잇따라 청약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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