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4 10:55 | 수정 : 2023.06.05 08:02
[땅집고]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약 1년3개월 만에 모두 3%대로 내려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2일 기준ㆍ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91∼6.99% 수준이다. 12일 전 금리(연 4.09∼6.82%)와 비교하면, 하단 금리가 0.1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3.80∼6.67%)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92∼6.04%)의 하단도 모두 3%대로 진입했다.
이는 대출금리 산출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0.120%포인트(3.56%→3.44%) 낮아진 데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렸기 때문이다.
금리 하단이 조정된 만큼, 평균 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월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모두 연 4%대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의 실제 주담대 평균 금리가 연 4.24%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 연 4.29%, 하나은행 연 4.35%, 신한은행 연 4.54%, 우리은행 연 4.70% 등이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실제로 나간 주담대 평균 금리가 모두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5대 은행 모두 평균 대출금리가 연 5%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반년 만에 1%포인트(p) 전후 하락한 셈이다.
대출금리가 하락하자 그간 줄어들던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전월(677조4691억원) 대비 1431억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09조6762억원으로 전월보다 6935억원 늘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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