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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1000개가 모두 다른 모양…개성 넘치는 나선형 아파트

    입력 : 2023.06.04 08:29 | 수정 : 2023.06.04 08:57

    [기묘한 건축] 독일 도심 속 나선형 아파트 ‘발트 스피랄레’(Waldspirale)

    [땅집고] 독일 도심 속 나선형 아파트 '발트 스피랄레'(Waldspirale). /ⓒ

    [땅집고] 발트 스피랄레(Waldspirale)는 독일의 다름스타우트(Darmstadt)시에 있는 공동주택이다. 2000년 준공했으며 최고 12층(41m) 총 105가구 규모로 이 중 일부는 장기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활용한다.

    이 단지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이자 화가인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했다. 발트 스피랄레(Waldspirale)는 번역하면 '나선형의 숲'이라는 뜻이다. 곡면으로 이뤄진 건축물 곳곳에 식물이 심겨 있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실제 건물 외관을 바라봤을 때 건물이 직면이 없고 곡면으로 지어졌는데 훈데르트바서가 직사각형이나 직선을 피하는 형식의 건축물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땅집고] 지붕 천장에 나무와 초목으로 가득차 있다.

    또 건물 옥상에는 풀, 관목, 꽃, 나무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옥상에 식물이 있는 덕에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섬 효과(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시 지역 기온이 주변의 교외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를 차단하고 빗물이 잘 빠져나간다. 이밖에 지붕에는 금박을 입힌 양파모양의 조형물도 있다.

    이 건물의 대표적인 특징은 1000여개의 창문이 서로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다. 이 점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건물 18개 중 하나로 꼽히며 독일 관광객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다. 건축가가 단조로움보다 다양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나온 설계다. 건축가는 주택 소유주가 자신의 집을 개조하고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땅집고] 1000여개의 창문이 모두 다른 모습이다.

    건물 외벽은 퇴적암으로 마감했다. 퇴적암은 다름스타우트 일대에서 채취할 수 있는 석재로, 퇴적암 때문에 외벽이 붉은색 흙빛을 띠고 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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