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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할인 상가 덥석 샀다간 후회…중요한 건 '가격의 적정성'

    입력 : 2023.05.31 15:47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가격 조절된 할인상가, 중요한 것은 가격의 적정성
    [땅집고] 상가건물에 코로나로 인해 임대료를 할인해준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조선DB

    [땅집고] 아무리 기술적 분석이 능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저가매수라고 말하는 주식투자 전문가가 있다. 낮은 가격에 사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단 주식뿐 아니라 아파트나 미술품같이 시세차익·투자수익을 노리는 상품들에 모두 해당하는 사항이다. 그렇기에 기존 시세보다 낮게 나온 매물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가 많다.

    상가투자 역시 비슷한 측면이 있다. 상가는 대체로 시세차익보다 꾸준한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도 저가매수가 유리하다. 임차인으로부터 받는 임대료가 동일하다면 아무래도 싸게 살수록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할인상가가 무조건 좋을까? 그렇지 않다. 상가 내부에 중요한 하자가 있거나 상가 주변부에 악재가 있다면 아무리 가격을 많이 낮춰도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사실 이런 경우라면 가격이 할인됐다기보다 적정 시장 가격으로 조정됐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예를 들어, 상가에 아주 심각한 결함이 있어 영업에 지장을 주는 요소가 생겼다든지 상가 근처에 있던 대학교나 기업들이 타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하면 상가구매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당연히 상가 가격은 할인이 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 요인이 많아 꺼릴 수밖에 없다.

    이같은 문제점들이 발견되지 않고 급하게 팔아야 할 사정이 생겨 할인한 금액에 상가를 내놓은 경우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이런 상가들의 할인정보는 은밀하게 공유되는 편이다. 상가 할인 정보를 대대적으로 광고하게 됐을 경우 자칫 가치가 하락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분양상가 중에서도 할인상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행사나 분양사가 가급적 빠르게 판매를 마무리하고 싶어 할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할인 상가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상가전문가, 컨설턴트, 중개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아놓는 게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예상 수요나 주변 발전 기대 정도, 기대수익률, 상가 내외부 특징 등을 바탕으로 가격의 적정가를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인상가를 찾기 위해서는 이런 판단력을 갖추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창업자들 또한 권리금이나 보증금, 임대료가 떨어진 상가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할인의 이유를 따져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창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임대료나 보증금, 권리금이 할인돼 비용이 줄어들며 실제 순수익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글=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정리=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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