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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6대1…줍줍 '초대박' 경쟁률 터뜨렸지만, 2년 뒤까지 사방이 공사판 l 과천르센토데시앙

    입력 : 2023.05.31 15:30 | 수정 : 2023.05.31 15:39

    [입주 단지 분석]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르센토데시앙’ 아파트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선 '과천 데시앙 르센토' 아파트. /김서경 기자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공공주택지구에서 ‘과천르센토데시앙’(584가구) 아파트가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를 비롯해 지정타 내 총 4개 단지에서 최근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청약 빙하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4자리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지정타 한가운데에 있다. 도로만 건너면 갈현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다.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 개통하는 2027년엔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하지만 인근에 지하철역 설치 공사를 비롯해 지식정보타운센터, 8개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어서 수년간 공사장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땅집고] '과천 데시앙 르센토' 위치 /태영건설

    ■저렴한 가격에 초품아+역세권!…“로또 맞네”

    25일 낮 방문한 ‘과천르센토데시앙’ 정문엔 입주 축하 현수막이 여럿 걸려 있었다. 단지 안에 들어서자 단지 곳곳에 이삿짐을 실은 10여대가 대기해 있는 등 입주로 분주했다.

    이 단지는 한가운데 넓고 둥근 잔디밭이 있다. 이곳에선 방사형으로 놀이터, 그늘막을 갖춘 벤치, 야외 운동 공간 등이 배치됐는데, 주민 편의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인 게 돋보였다. 인도와 잔디 사이로는 자그마한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땅집고] '과천 데시앙 르센토' 아파트 정문에 입주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김서경 기자

    이 단지는 지정타 주택지구 한가운데 위치해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초등학교가 가깝다. 후문으로 나와 2차선 도로만 건너면 갈현초가 있다. 2027년엔 지식정보타운역이 신설돼 역세권 단지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 단지 정문에서 역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렸다.

    ■신설역 개통 전까지 지하철 이용 불편…공사장 먼지·소음 어떡하지?

    과천지식정보타운역 개통까지 앞으로 4년간은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다. 거리가 2km 정도여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이용객이 더욱 많을 수 있어 시간을 넉넉히 확보하고 이동해야 한다.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공사 현장. /김서경 기자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역을 비롯해 아파트 공사현장이 여러곳 있다. 과천 지정타 12개 단지 중 현재 입주를 마친 곳은 이 단지를 비롯해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까지 총 3개 단지다. 다음 달 입주하는 ‘과천 그랑레브 데시앙’을 제외한다고 해도 나머지 8개 단지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이 단지 남향 가구에선 모두 ‘공사장뷰’가 불가피하다. 12개 블록 중 5개 블록에서 아파트 공사가 2024년 4월까지 진행되는 데다, 공사 진척도가 가장 늦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오피스텔이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어서 이때까지는 공사 소음과 분진에 따른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형성이 초기 단계여서 편의시설도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아파트 상가가 있긴 하지만 다음 달 문을 여는 농협, 부동산 3개가 전부다. 그 흔한 편의점마저 없다.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자동차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주요 단지 전세 실거래가 비교. /김서경 기자

    ■ 무순위 경쟁률 1:4746…주변 시세 대비 10억 차익 기대

    이 단지는 최근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84㎡ 1가구를 모집하는 데 4746명이 몰린 것.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분양가 수준의 ‘줍줍’ 물량에 수천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이 주택형 분양가는 7억9390만원이다. 가까운 원문동에 있는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1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단지 전용 84㎡는 올해 초 5억8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분양가의 70%를 넘은 셈이다. 단지 내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입주기간이라서 전세가가 매우 저렴한 편이므로, 경기남부는 물론 서울에서도 집을 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며 “사실상 저층이나 뷰가 안 좋은 가구를 제외하면, 5억5000만원~6억원 선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B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푸르지오 벨라르테, 라비엔오가 입주장이 사실상 끝난 상황이라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소폭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만약 그럴 경우 르센토데시앙 전세가도 조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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