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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서울 재건축 '보합'

    입력 : 2023.05.27 07:00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25개 자치구의 하락폭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넷쨋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0.01%p 축소되며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2주 연속으로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압구정동 구현대6차,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개포동 대치2단지 등의 집값이 1500만~2500만원 오르면서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8개 구가 보합(0.00%), 4개 구가 약보합(-0.01%)을 나타내며 연초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다만 시세가 반등하면서 대출 부담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추격 매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0.09%) ▼관악(-0.06%) ▼종로(-0.05%) ▼광진(-0.04%) ▼구로(-0.04%) ▼서대문(-0.04%)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4단지 등에서 1000만~2500만원 빠졌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에서 500만원, 종로는 창신동 쌍용1차,2차에서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대부분이 보합(0.00%)을 나타낸 가운데 4곳 신도시가 약세를 주도했다. ▼판교(-0.04%) ▼일산(-0.03%) ▼평촌(-0.02%) ▼산본(-0.02%) 등이 떨어졌다. 판교는 수요자들이 추격매수에 신중해진 가운데 삼평동 봇들마을2단지와 백현동 백현마을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ㆍ인천은 ▼군포(-0.14%) ▼김포(-0.09%) ▼안성(-0.06%) ▼오산(-0.05%) ▼부천(-0.04%) ▼시흥(-0.03%) ▼용인(-0.03%) 순으로 떨어졌다. 군포는 금정동 힐스테이트금정역, 쌍용스윗닷홈 등이 1000만~1500만원 빠졌다. 김포는 사우동 김포사우아이파크, 풍년1단지진흥흥화,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안성은 공도읍 우림루미아트, 우림, 삼성 등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전세시장도 하락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뛴 2021년 전세계약 만기가 하반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전세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최근 전세대출 금리가 안정되면서 월세로 넘어갔던 수요층이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 0.02%씩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1년 이상 이어진 하락세가 보합(0.00%) 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거래량 증가 외에도 청약경쟁률과 미분양수치, 대출 금리,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개선 움직임이 확인된다"며 "특히 부동산 경기동향에 민감한 재건축아파트도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중심지 재건축 활성화에 발맞춰 조만간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오는 6월에는 수도권에서만 2만4872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전세금은 물론 매매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전세 물량도 늘며 전세금 하락으로 이어지고 매매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중도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임대인들은 마음이 조급해지면 급매물 형태로 보유주택 매각에 나선다"고 했다. 이어 "보다 선명한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재(4~5월) 수준보다는 거래량이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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