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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딱 2명만" 엔하이픈과 함께 동대문DDP서 특별한 하룻밤

    입력 : 2023.05.23 16:38 | 수정 : 2023.05.23 18:24

    [땅집고] 에어비앤비가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는 9월4일 단 2명만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당첨자가 묵을 숙소의 거실. /에어비앤비

    [땅집고] 오는 9월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를 앞두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가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오는 9월 4~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단 2명만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에어비앤비 측은 “예약 사이트는 한국시간 5월 24일 오전 8시에 열린다”면서 “선착순으로 뽑힌 한 명은 동반 1인과 함께 9월 4일 DDP 최상층에 마련한 숙소에서 묵은 뒤 서울패션위크 개막식과 패션쇼를 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숙소 이용을 위한 예약금액은 DDP 착공 14주년을 기념해 14달러로 책정했다. 약 1만8000원이다.

    선착순 당첨자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 컬렉션을 입어보고, 일부는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숙소에는 이번 행사의 호스트인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 멤버들이 고른 간식과 책 등이 놓인다. 이벤트 당첨자가 K-팝스타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게 꾸민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엔하이픈 팬덤이 1500만명으로 추산돼, 이번 숙박 예약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어비엔비의 두 번째 글로벌 이벤트다. 앞서 2019년에는 첫 이벤트로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특별 숙소를 마련해 전 세계 18만명이 지원했었다. 에어비앤비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화제성에 주목해 두 번째 대상지로 낙점했다. 에어비엔비 측은 “서울은 세계 여러 나라 도시 중 전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도시고, DDP는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건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땅집고] 2023년 5월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2024 크루즈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단

    업계에서는 전 세계를 강타한 K-컬쳐 열풍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바꿔놓고 있다고 본다.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 패션쇼가 서울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해 5월에는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정에서 디올 패션쇼가 열렸고, 이어 올 4월에는 루이비통이 한강 잠수교에서 ‘2023 프리폴 여성 패션쇼’를 개최했다. 루이비통은 패션쇼 이후 강남구 신사동 이스트도산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음달 17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구찌도 지난 16일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했다. 구찌가 한국에서 패션쇼를 연 것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에서 주요 브랜드 패션쇼가 잇달아 열리면서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한국이 명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구찌 등 브랜드는 한국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을 활용하기 위해 서울에서 이번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아트페어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작년 9월 아트바젤(Art Basel)ㆍ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가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땅집고] 정부가 코로나로부터 완전한 일상 회복을 선언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023년 5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붐비고 있다./남강호 기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관광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등에 따르면 올 4월 명동 지하철 승하차객은 195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259만명)의 75% 수준을 회복했고, 서울 주요 호텔 평균 객실 점유율도70~80%를 기록했다. 펜데믹 때만 해도 객실 점유율은 40%대에 불과했다.

    이 흐름이 계속 유지된다면 해외 방문객은 내년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리테일본부 전무는 “펜데믹 기간 동안 각종 콘텐츠를 통해 서울은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엄청나게 올라갔고 그 효과가 엔데믹 이후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적 관광객이 기존 관광객의 70%까지 회복한 상황에서 유커까지 돌아온다면 관광 상권을 비롯해 숙박 업계는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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