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6 17:40
[땅집고] “반포 아파트 전세금이 20억원대에서 10억대로 빠지고 있다. 강남권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하락폭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크다.”
이광수 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땅집고TV 봉다방에 출연해 전세런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 전 연구원은 “예금자들이 맡겨놓은 돈을 앞다퉈 찾아가면 멀쩡한 은행도 순식간에 파산할 수 있다. 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집을 갖고 계신 분들은 보통 전세를 끼고 산다”며 “재계약 시점이 됐을 때 떨어진 전세금만큼 돈을 구해야 하는데, 여유자금이 없으면 대출을 받거나 집을 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연구원은 전세 가격 하락이 한국의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주택시장판 뱅크런인 ‘전세런’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도 지난 4월 전세금이 12억원으로 떨어졌다. 2년 전 2021년에는 전세금 최고가가 22억원까지 올랐던 점을 생각하면 무려 10억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 전 연구원은 “송파구나 강동구 일대에서 가격 하락폭이 큰 아파트는 고점 대비 한때 거의 30~40% 빠졌다”며 “그런 아파트의 공통점은 전세금 하락폭도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전 연구원은 “전세금이 가장 높았던 시기가 2021년으로 당시 계약물량의 만기가 올해 대부분 돌아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올해 가장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석 땅집고 기자 gotji-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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