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6 10:34 | 수정 : 2023.05.16 11:13
[땅집고] 올해 1분기 전국 광역시도에서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을 주도한 곳은 서울과 세종으로 드러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4.74% 상승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1.47%)의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실거래가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아파트의 실거래가(계약일 기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므로 3월까지 확정치로 발표한다.
거래량이 적거나 특정 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을 때는 변동 폭이 불안정한 측면도 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수로 평가받는다.
서울 실거래가지수는 올 1월부터 오름세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지만, 1월 1.10% 오르며 반등하더니 2월(1.95%)과 3월(1.61%)에도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이 속한 동남권 상승세가 두드졌다. 3월 동남권 실거래가지수는 3.22% 올라 2020년 7월(4.49%)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다음으로는 세종시의 실거래가 4.48% 뛰어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세종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던 곳이다. 올해 초에는 급매물을 잡으려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호가와 실거래가가 뛰었다.
이어 경기가 2.10%로 2% 이상 상승했고, 충북(1.42%), 인천(1.25%), 울산(1.14%), 강원(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 1.83%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전남(-1.09%), 경남(-0.68%), 대구(-0.54%) 등지에서 하락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3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국 기준 전월 대비 1.16% 상승해 2월(1.04%)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3월 실거래가지수도 전월(1.95%) 대비 1.61% 뛰어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올랐다.
경기(1.68%)와 인천(1.90%)도 3월까지 2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도권(1.67%) 전체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2.58%), 강원(1.55%), 충북(1.32%), 대전(1.29%), 광주(0.63%), 경북(0.55%) 등이 올랐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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